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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신기록 레전드 타자도 쉽지 않네, 삼성의 영웅이 너무 막강하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4-06-10 14:40 | 최종수정 2024-06-10 15:52


홈런 신기록 레전드 타자도 쉽지 않네, 삼성의 영웅이 너무 막강하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경기. 7회말 1사 1, 2루 최정이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24/

홈런 신기록 레전드 타자도 쉽지 않네, 삼성의 영웅이 너무 막강하다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의 경기. 6회 솔로 홈런을 날린 삼성 김영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5.29/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 최고의 인기 선수가 선정되는 올스타전 팬 투표. 홈런 신기록을 쓴 레전드 3루수 최정은 과연 12번째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을까.

KBO가 9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2' 팬투표 2주차 결과에서, 1주차에 이어 2주 연속 드림올스타 3루수 부문에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1위에 올랐다. 김영웅은 9일까지 80만5077표를 얻어 가장 많은 팬 투표를 받았다.

최정(SSG) 황재균(KT) 허경민(두산) 한동희(롯데)까지 3루수 부문 후보들이 쟁쟁하지만, 삼성 선수들 강세 속에 김영웅도 올 시즌 맹활약을 앞세워 1위를 달리고 있다.

2003년생 프로 3년차인 김영웅은 올 시즌 벌써 13개의 홈런을 치며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타격 성적이 떨어지고 홈런도 터지지 않으면서 주춤하지만, 삼성이 하위권에서 치고 올라선 원동력 중 하나였다.

2주 차까지 2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도 68만888표를 얻었지만, 아직까지는 김영웅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팬 투표는 6월 16일 오후 2시 마감된다.

지난 4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국민 타자' 이승엽을 제치고 468홈런으로 KBO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깬 최정은 올 시즌 개인 12번째 올스타 선정을 노리고 있다. '베스트' 선수로 뽑힌 것은 7번,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한 것은 4번이다. 지난해에는 '베스트12'에 선정되고도 내전근 통증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했고, 대신 롯데 한동희가 나섰다.


홈런 신기록 레전드 타자도 쉽지 않네, 삼성의 영웅이 너무 막강하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는 강민호.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04/

홈런 신기록 레전드 타자도 쉽지 않네, 삼성의 영웅이 너무 막강하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5회초 1사 김현수가 솔로포를 친 후 환영받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2/
아직 한가지 변수가 남아있다. 선수단 투표다.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에는 선수단 투표 결과 역시 큰 영향을 미친다.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에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김영웅이 일으켰던 돌풍이 워낙 막강하고 표 차이도 10만 이상이기 때문에 마냥 쉽지만은 않다.


현역 선수 가운데 올스타전 최다 출전 선수 1위는 삼성 강민호와 LG 김현수다. 강민호는 지난해까지 14회(베스트 11회, 감독추천 3회) 선정됐고, 김현수는 베스트 9회, 감독추천 5회 선정됐다. 3위는 두산 양의지로 13회(베스트 7회, 감독추천 6회) 참가했다.

여기에 최정까지 더해 '리빙 레전드' 선수들이 이번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며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최종 결과가 궁금해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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