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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매년 만나지만 볼 때마다 크네요."
오타니는 웃으며 "매년 보고 있지만 정말 큽니다. 매번 봐도 낯선 사이즈"라고 답했다. 프로필상 오타니는 6피트4인치(약 1m93), 저지는 6피트7인치(약 2m)로 약 7cm 정도 차이가 난다. 오타니 역시 장신에 팔다리가 긴 체형이지만, 그가 보기에도 2m가 넘는 '거구' 저지의 피지컬은 놀라운 수준이다.
이어 오타니는 "그것(신체 사이즈)만으로도 인상적이지만, 저지는 타석에서 어떤 점수 차든, 어떤 상황이든 항상 자신의 타격이 무너지지 않고 유지된다. 그게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이제 내셔널리그 소속이라 두사람이 MVP를 두고 다투게 될 일은 사라졌다. 그러나 리그 최고 타자 자리를 둔 경쟁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올 시즌은 현재까지 저지가 더 앞서있다. 개막 초반 리그 홈런 1위ㅌ, OPS 1위를 달리던 오타니는 최근 부상 여파 이후 주춤한 상태다. 10일까지 15개 홈런을 기록 중이지만, 저지는 오타니보다 9개나 더 쳤다. 특히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오타니가 보는 바로 앞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저지는 현재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와 더불어 타점 2위(59타점), 장타율 1위(0.703), OPS 1위(1.139)를 기록 중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