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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이날 강백호가 우익수로 출전했다. 로하스(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 강백호가 우익수로 나서면서 포수 장성우, 지명타자 문상철, 1루수 오재일 등이 모두 출전했다. 좀 더 공격적인 라인업이 만들어지게 됐다. 포수로 전향한 이후 외야수로는 출전하지 않았던 강백호는 지난 3월 28일 수원 두산전서 5번-우익수로 출전한 이후 73일만에 외야수로 나섰다.
LG도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김현수가 빠지고 김민수가 이적후 첫 선발 출전하게 됐다.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오스틴(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김민수(1루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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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 빨리 결정됐다. 1회부터 KT로 기울었다.
1회말 선두 로하스가 투수 강습 중전안타, 3번 강백호가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자 4번 장성우가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이어 문상철과 오재일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LG가 빠르게 투수를 바꿔 김대현을 올렸다. 하지만 7번 오윤석이 몸이 덜 풀린 김대현의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했다. 3-0. 배정대가 유격수앞 땅볼을 쳤는데 2루에서만 아웃되고 1루에선 세이프. 3루주자가 홈을 밟아 4-0이 됐다. 이어진 2사 1,3루서 9번 김상수가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길고 긴 1회가 마무리.
2회말엔 선두 로하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7호포. 이후 황재균의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되자 LG는 세번째 투수 이지강을 올렸다.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는데 이후 문상철과 오재일이 연속 삼진을 당하고 오윤석이 3루수앞 땅볼에 그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3회말엔 LG 4번째 투수 정지헌을 상대로 삼자범퇴.
4회말 다시 불타올랐다. 선두 황재균의 우중간 안타에 강백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뽑은 KT는 장성우의 우측 펜스맞는 안타로 1점을 더해 7-0을 만들었다.
LG는 이때 5번째 투수 우강훈을 투입했고, 홍창기 문성주 박동원도 벤치로 불러들이고 최원영 안익훈 허도환을 기용했다.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고 할 수 있는 상황.
이후 KT는 2사 1,2루서 배정대의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8-0까지 만들었다. 7회말엔 로하스가 투런포, 황재균이 솔로포로 연속타자 홈런까지 기록했다. 로하스는 17,18호포로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개인 통산 150호 홈런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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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타자 로하스가 5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황재균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 강백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장성우가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상위 타선이 맹활약했다.
LG는 선발 이우찬이 1회에 무너지면서 곧바로 김대현 이지강 등 필승조를 붙이며 경기를 끌어가려고 했으나 타선이 벤자민에게 막히면서 결국은 4연승에서 멈추게 됐다. 이후 정지현 우강훈 김진수 등으로 KT 타선을 막았다. 8회초 교체 투입된 최명경의 2루타와 안익훈의 볼넷에 문보경의 안타와 허도환의 땅볼로 2점을 뽑아 영봉패는 면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