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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체 선발로 나선 LG 트윈스 이우찬이 1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이우찬의 최근 선발 등판은 2021년 10월 6일 잠실 SSG전이었고 1⅔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었다. 2년 8개월여만에 선발로 나서게 된 이우찬으로선 자신이 맡은 이닝만 잘 넘기면 됐다.
쉽지 않았다. 선두 로하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이우찬은 2번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
이우찬의 제구가 흔들렸다. 문상철과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더이상 기다려 주지 못했다. 교체가 결정돼 김대현이 두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김대현도 1회에 등판하는 것은 처음. 볼 4개가 연거푸 들어와 밀어내기 볼넷. 배정대를 유격수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에서만 아웃시키고 1루에선 세이프 되며 3루주자가 또 득점했다. 0-4. 9번 김상수를 2루수앞 땅볼로 잡고 길고 긴 1회말이 끝났다.
올시즌 LG 선발 투수 중 최소 이닝 투구는 5월 12일 부산 롯데전서 강효종이 기록한 1⅓이닝이었다. 이를 이우찬이 깼다.
이우찬은 이날 최고 150㎞ 직구를 14개 뿌렸고, 포크볼 8개, 슬라이더 4개 등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12개, 볼 14개로 볼이 더 많은 제구가 문제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