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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방망이가 또 폭발했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선두 도노반 솔라노의 중전안타, 데이비드 페랄타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잭슨 메릴의 땅볼을 잡은 애리조나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더블플레이를 위해 2루로 던진 공이 좌측 외야로 흐르는 악송구가 되면서 2루주자 솔라노가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계속된 무사 1,3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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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가장 빠른 홈런 페이스다. 17홈런을 날린 지난해 시즌 9호 홈런을 팀의 81번째 경기인 6월 3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기록했다. 올해는 68경기 만에 나왔다.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3회 2사 2,3루서는 투스트라이크에서 넬슨의 공 4개를 연속 볼로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만루 찬스에서 카일 히가시오카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8-0으로 크게 앞선 4회에는 직선타를 날렸지만, 아웃됐다. 2사 2루에서 상대 좌완 로간 앨런의 바깥쪽 스위퍼를 강하게 받아친 것이 투수 앨런의 몸을 맞고 떨어지자, 앨런이 다시 집어들어 그대로 1루로 송구했다. 타구속도는 103.1마일이었다.
12-1로 크게 앞선 6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무사 1,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틀 동안 2홈런으로 5타점을 쏟아낸 김하성은 타율 0.224(228타수 51안타), 9홈런, 32타점, 35득점, 37볼넷, 13도루, 출루율 0.333, 장타율 0.404, OPS 0.737을 마크했다.
작년에도 6월 증순부터 방망이에 불이 붙인 김하성은 지난 5~7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해 우려를 샀지만, 2게임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감을 잡았다. 김하성은 지난해 팀의 68경기 시점에서 타율 0.234, 5홈런, OPS 0.689를 마크했다.
김하성은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올시즌 21홈런, 31도루, 76타점, 83득점, 88볼넷을 기록할 수 있다.
김하성의 홈런을 앞세워 13대1로 크게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34승34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두 LA 다저스가 이날 뉴욕 양키스를 11대3으로 대파해 샌디에이고와의 승차 8경기는 그대로 유지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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