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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체 외인이지만 기간제한에 얽매이지 않는 선수. KIA 타이거즈 캠 알드레드는 KBO리그 입성과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다만 그 결정은 오는 8월 15일까진 내려져야한다. 가을야구 탈락이 8월 15일 전에 결정되지 않는다면, 교체 카드가 소모된다. 그래도 KIA는 교체카드 2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보다 긴 시간을 고민할 수 있게 됐다. KBO도 계약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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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첫 실점이 나왔다. 1사 후 '도루 1위' 조수행에게 볼넷을 내줬고, 조수행은 2루를 훔쳤다. 헨리 라모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그래도 이어진 1사 2,3루에서 천하의 양의지, 김재환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투구수가 50개를 넘어선 4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안타, 김기연 김재호에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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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투수 임기영이 라모스에게 희생플라이, 양의지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6실점이 고스란히 알드레드의 몫이 됐다. KIA는 막판까지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지만, 끝내 8대9로 패했다. 알드레드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고 148㎞의 직구(21개)와 싱커(19개)에 커브(29개), 체인지업(9개)를 곁들였다. 좌완이라는 이점을 살린 다양한 구종이 돋보였지만, 아쉬움이 가득한 데뷔전으로 남았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