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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번주에만 4번째 등판이다. 연장-연장-연장-9회초 1점차. 매경기 살떨리는 승부를 이어갔지만, 그래도 두산 베어스는 늘 승리했다.
9회초 시작과 함께 KIA가 소크라테스의 홈런으로 9-8, 1점차로 따라붙었고, 결국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아끼고 아끼던 김택연을 내밀었다. 김택연은 첫 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끊어내며 올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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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망곰데이(망그러진곰 데이)'로 진행된 잠실은 2만3750석이 매진됐다. 김택연은 "만원 관중은 위압감이 있고 목소리도 크다"면서도 "더 집중할 수 있다. 타자 하나만 바라보는 환경이 된다. 아드레날린이 끓어올라서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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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직구가 제일 좋다. 자신감 갖고 던져라'라는 조언이 가장 큰 위로가 됐다. 5일, 7일 경기 때는 공에 힘이 좀 떨어졌나? 싶었는데 오늘은 시즌 초중반처럼 좋았다. 밸런스의 문제가 컸던 것 같다. 아직 6월초인 만큼 지칠 때는 아닌 것 같다. 나는 또 막내 입장인데, 우리 불펜은 다들 잘하다보니 하나가 되서 으X으X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더 좋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