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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차포'를 모두 뗀 채 경기에 임한다.
'최강야구' 출신 원성준이 1군 등록과 더불어 정식 선수가 됐다. 등번호 33번을 받았고, 중견수로 선발출전한다. '최강야구' 출신인 고영우-원성준이 동반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원성준은 올시즌 2군에서 타율 3할1푼7리(60타수 19안타)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9를 기록했다. 도루 4개와 더불어 볼넷 15개, 삼진 14개의 비율도 아름답다.
"재능있는 선수들을 KBO리그에서 발굴하고, 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게 좋다. ('최강야구' 출신이라는 관심이)선수들이 성장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또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된다.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될 거다. 눈물젖은 빵을 먹던 선수들이 지금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리그에서 뛰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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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역시 타선에서 베테랑의 역할을 해줄거란 기대감이 있다. 수비에 들어가도 되는 상황이지만, 우선 지명타자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김건희의 3번타자 출격도 인상적이다. 경기를 출전할수록 역시 자기 타격의 강점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 포수로서도 투수와의 호흡이 우려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차후 주축 선수로 성장할 선수인 만큼 차차 맞춰나가야하는 게 현실이다.
시리즈 첫날 어깨 부상을 당한 도슨의 상태는 어떨까. 홍원기 감독은 "어제 참 도슨이 그리운 경기였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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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도 전날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 3,4번째 손가락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라인업에서 빠졌다. 홍원기 감독은 "웬만하면 아픈 표현을 하지 않는 선수라서 더 우려스럽다"며 혀를 찼다. 김혜성은 혜민병원에서 CT 촬영을 받은 결과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