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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주루 방해 여부 판정으로 논란이 된 창원 경기 심판진이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KBO는 4일 "창원 두산-NC전에서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를 잘못 적용하여 혼란을 초래한 전일수 심판위원(팀장)과 이용혁 심판위원(2루심)에게 KBO 리그 규정 벌칙 내규에 의거해 각각 50만원의 벌금 및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2루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고, NC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정정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주루 방해 여부에 대해 항의를 했다. 공을 잡은 NC 김주원의 무릎이 베이스를 어느정도 막고 있었고, 슬라이딩을 하던 이유찬의 손이 김주원 발에 막혔다는 것. 실제 2루심은 주루 방해에 의한 세이프를 내렸다.
주루 방해의 경우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주심은 타이밍에 대한 문제로 인식을 했고, 진행되지 않아야할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다. 심판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벌금 제재를 받게 됐다.
두산은 이 감독이 퇴장된 채로 연장까지 경기를 치러야했다. 연장 10회초 3점을 내면서 4대1로 승리했고, 9회초 아쉬웠던 상황에 대한 억울함을 덜 수 있었다.
최근 KBO리그는 주루 방해 문제가 계속해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지난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롯데 경기에서 롯데 황성빈이 3루 도루를 시도했다. 황성빈이 슬라이딩을 했고, 3루수 서호철과 충돌이 있었다. 롯데 측은 서호철이 진로를 막았다고 항의했고, 심판은 '충분히 주로가 있었다'며 주루 방해를 선언하지 않았다.
KBO는 "KBO는 향후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루간 주루 방해와 관련한 규정 보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