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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눈여겨 봤으면 좋겠다."
가진 재능은 뛰어났지만, 1군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유장혁은 올 시즌 역시 3경기에 나와 3타석 만을 소화하고 퓨처스리그에서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2일 한화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 감독은 첫 경기에서 유로결은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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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감독이 주문한 건 1출루. 첫 세 타석에서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삼진과 뜬공 두 개를 기록했다.
7회부터 김경문 감독을 웃게 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방면 안타를 뽑아냈다. 김 감독은 박수를 치며 활짝 웃었다. 그러나 1사 후 투수 견제에 걸려서 도루에 실패했다.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던 순간. 그러나 김 감독은 더그아웃에 들어온 유로결에게 "수비에 집중하라"고 격려했다.
1출루 목표는 달성한 상황. 9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후속타자의 볼넷과 폭투로 3루까지 밟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김 감독은 "약속대로 한 번만 나가면 된다고 했는데, 안타로 하나 쳤고 경기를 하면서 스윙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안타를 친 순간 유독 기뻐했던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안타 하나가 굉장히 뜻깊다. 무안타로 끝난 것과 안타 하나를 친 건 다음날 기분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결은 "할 수 있는걸 최대한 하려고 했다. 어떻게든 살아나가고 정확하게 치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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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스타감"이라고 확실히 찍었다. 유로결은 "감독님 말씀처럼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