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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양키스 시대', 14홈런 저지-6승 길 '5월의 선수-투수/루키' 독식...NYY 승률 1위 질주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4-06-04 12:34


지금은 '양키스 시대', 14홈런 저지-6승 길 '5월의 선수-투수/루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생애 7번째로 이 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AP연합뉴스

지금은 '양키스 시대', 14홈런 저지-6승 길 '5월의 선수-투수/루키…
뉴욕 양키스 루이스 길이 5월의 AL 투수에 선정됐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 5월은 뉴욕 양키스의 시간이었다.

양키스 선수들이 MLB가 시상하는 '5월의 선수'를 대거 접수했다.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이 달의 선수, 신예 에이스 루이스 길이 이 달의 투수 및 이 달의 신인에 각각 선정됐다.

MLB네트워크는 4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에 걸쳐 5월에 해당하는 '이 달의 선수, 투수, 신인, 구원투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저지는 5월 한 달 동안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1(97타수 35안타), 14홈런, 27타점, 28득점, 22볼넷, 출루율 0.479, 장타율 0.918, OPS 1.397, 26장타, 89루타를 기록했다.

홈런,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장타, 루타 등 7개 부문서 AL 뿐만 아니라 양 리그를 합쳐 1위에 올랐다. 양키스 선수가 한 달 단위로 26장타를 때린 건 1937년 7월 조 디마지오(31장타) 이후 87년 만이다. 저지는 5월 홈런 기록으로 자신의 최다였던 2022~2023년 각 12개를 경신했다.

저지가 이 달의 선수에 오른 것은 통산 7번째로 지난 5월 이후 1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3년 연속 5월의 선수가 됐다.

사실 저지는 이 달의 선수가 문제가 아니다. 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때린 2022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AL MVP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양키스 시대', 14홈런 저지-6승 길 '5월의 선수-투수/루키…
뉴욕 양키스가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의 맹타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승률 1위로 나섰다. AP연합뉴스
4월까지만 해도 타율 0.207, OPS 0.754, 6홈런, 18타점, 12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5월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공격 각 지표를 끌어올리더니 6개 부문서 선두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3일 현재 타율 0.288(219타수 63안타), 21홈런, 47타점, 43득점, 48득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58, OPS 1.075, 39장타, 144루타를 기록 중이다. 양 리그 합계 홈런, 볼넷, 장타율, OPS, 장타, 루타 등 6개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bWAR은 3.9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격수 거너 헨더슨(4.1)에 이어 2위, fWAR은 4.0으로 마침내 1위에 등극했다.

길은 5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선발등판해 38⅔이닝을 던져 6승, 평균자책점 0.70, 44탈삼진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양 리그를 합쳐 5월 다승 1위,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3위, WHIP(0.67) 1위, 피안타율(0.109)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양키스 로테이션에서 실질적인 에이스는 길이라고 봐야 한다. 올시즌 11경기에 등판해 63⅓이닝을 던져 7승1패, 평균자책점 1.99, 79탈삼진, WHIP 0.95, 피안타율 0.135를 마크 중이다. 평균자책점 전체 5위, 피안타율 1위에 랭크돼 있다.


지금은 '양키스 시대', 14홈런 저지-6승 길 '5월의 선수-투수/루키…
양키스 루키 루이스 길은 실질적인 에이스다. AFP연합뉴스
카를로스 로돈(7승2패, 3.09), 마커스 스트로먼(5승2패, 2.73), 네스터 코르테스(3승4패, 3.46), 클라크 슈미트(5승3패, 2.52) 등 다른 선발들도 호투하는 상황에서 길이 5월 이후 가장 인상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양키스는 저지와 길을 앞세워 5월 한 달간 21승7패를 마크, 6월 3일 현재 42승19패(0.689)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로 떠올랐다.

한편, NL 이 달의 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뽑혔다. 하퍼는 5월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96타수 30안타), 7홈런, 24타점, 19득점, 출루율 0.407, 장타율 0.583, OPS 0.990, 53루타를 기록했다. 5월 한 달간 NL 홈런, OPS, 타점 1위를 차지했다. 필라델피아 역시 5월에 20승7패를 마크, 3일 현재 41승19패(0.683)으로 NL 승률 1위를 이어갔다. 하퍼가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통산 3번째이며, 2016년 4월 이후 8년 만이다.

NL 이 달의 투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세일, NL 이 달의 신인은 밀워키 브루어스 3루수 조이 오티스, 이 달의 구원투수는 AL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엠마누엘 클라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버트 수아레즈가 각각 선정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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