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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제 공격 각 부문 랭킹 1,2위 자리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교체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실제 오타니는 다음날인 18일 신시내티전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여전히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오타니의 타격은 서서히 식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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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에 현명하게 대처하라고 오타니에 일러뒀다. 햄스트링을 관리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라며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 상태가 더 좋다고 한다. 더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그동안 출전을 강행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오타니는 햄스트링 부상은 타격에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 그는 5월 28일 뉴욕 메츠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뒤 현지 매체들에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뛰는 것이 약간 불편하지만, 타석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 번은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했다. 오타니의 침묵에도 다저스는 4대0으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N)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오타니 앞뒤 타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1회말 나란히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현재 오타니는 타율 0.322(230타수 74안타), 14홈런, 38타점, 41득점, 27볼넷, 13도루, 출루율 0.392, 장타율 0.596, OPS 0.988, 137루타를 기록 중이다. 그는 한때 양 리그를 합쳐 타율, 안타, 홈런, 장타율, OPS, 루타에서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지금은 1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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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부문서는 공동 8위로 밀려났다. 저지가 21홈런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과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일 터커(이상 19개)가 뒤를 쫓고 있다. NL에서는 오수나가 17홈런으로 1위, 오타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공동 2위다.
bWAR은 3.1로 9위, fWAR은 2.9로 7위로 각각 미끄러졌다.
오타니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날부터 이날까지 15경기에서 타율 0.193(57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 7득점, 5볼넷, 15삼진, 출루율 0.270, 장타율 0.316, OPS 0.586을 기록했다. 보름 넘는 부진이 햄스트링 때문이 아니라면 설명할 게 별로 없어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