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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불펜 운영이 쉽지 않았다. 마무리 유영찬과 필승조 김진성이 이틀 연투로 등판이 불가능했고, 박명근은 어깨 뒤쪽 근육 뭉침 증세로 휴식을 해야했다. 필승조를 꾸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
김현수는 1회초 무사 1,2루서 두산 선발 김유성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쳐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어 오스틴의 좌익선상 2루타로 3-0.
5회초엔 두산의 두번째 투수인 좌완 이병헌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쳤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몸쪽 150㎞의 직구를 친 것이 좌측으로 날아갔고, 좌익수가 계속 쫓아 펜스까지 갔으나 잡지 못하는 홈런이 됐다. 전날 연장 11회초 쐐기 투런포에 이어 또한번 추가점을 내는 홈런을 치며 팀에 여유를 안겼다. 4-0.
전체적으로 경기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 김현수의 방망이 덕분.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중심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LG팬들에게 잠실 라이벌 두산을 스윕하는 선물을 안겼다.
4월까지 32경기서 타율 3할2푼3리(133타수 43안타) 4홈런 23타점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김현수는 5월엔 타율 2할6푼2리(84타수 22안타) 0홈런 7타점으로 부진했었다. 그러나 6월 2경기에서 11타수 5안타(타율 0.455)에 2개의 홈런과 4타점으로 다시 맹타 모드로 돌입.
김현수는 경기후 "팀이 이기는 경기에서 팀에 보탬이 ?榮募 것이 기분 좋다"면서 "이병헌 선수가 직구 구위가 좋아서 직구에 늦지말자고 생각했다. 변화구도 괜찮은 투수라서 몇번 상대했는데, 상대전적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 바람도 도와줘서 운이 따랐기 때문에 홈런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요즘은 타석에 들어서면 상체를 세워서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려고 한다. 폼이 무너지지않는 스윙을 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한 김현수는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는 것 잘 알고있다. 감사하고, 팀원들과 함께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주장으로서 팬들께 감사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