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요즘 지바 롯데 마린즈는 패배를 모르는 팀이다. 지난 14일 오릭스 버팔로즈전부터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까지 10경기에서 8승2무를 기록했다. 15일 오릭스전과 하루 휴식 후 열린 17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은 연장 12회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다네이치 아쓰키가 15일 오릭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사사키 로키가 17일 니혼햄을 맞아 8이닝 1실점 역투를 했다.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3연전 스윕을 하고 맞은 인터리그(교류전). 상승세가 이어졌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3연전 첫날인 28일, 5대3 5회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9연승(2무 포함)을 달렸다.
30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3연전 마지막 경기. 1회초 나카무라 쇼고가 2점 홈런을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회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가 12회까지 갔다. 4시간 19분 혈투를 벌였으나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야쿠르트는 투수 8명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전날(29일) 경기도 비슷하게 진행됐다.
지바 롯데가 2-3으로 뒤진 9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 폴랑코가 대타로 나가 동점타를 때렸다. 9회 등판한 이시야마 다이치 공략에 성공했다. 이시야마는 30일 경기에도 9회초 등판해 1안타 2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이틀 연속 12회 연장전을 치르면서 8시간 29분 사투. 9회 동점타를 맞은 야쿠르트의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야쿠르트는 지난 18일 한신 타이거즈전부터 11경기에서 1승(2무8패)에 그쳤다. 5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2.5경기
|
2위까지 올라갔던 지바 롯데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3위로 내려왔다. 니혼햄이 한신에 2연승을 거두고 지바 롯데를 끌어내렸다.
지바 롯데는 19년 만에 10연승을 노린다. 2005년 12연승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이승엽이 맹활약했던 2005년,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2위로 출발해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주말 한신과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기간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던 사사키는 휴식 차원에서 1군 등록이 말소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