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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최근 11경기에서 9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시 악재를 만났다.
웨이드 주니어는 지난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회말 무사 1루서 우월 2루타를 터뜨린 뒤 슬라이딩을 하다 다쳤다. 그 자리에 쓰러진 그는 허벅지를 만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대주자 윌머 플로레스로 교체돼 들어갔다.
앞서 그는 지난 25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바 있다. 26일 경기에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27일에는 아예 벤치를 지켰다. 3일 만에 다시 선발라인업에 포함된 28일 경기에서 같은 부위를 또 다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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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주니어는 올시즌 타율 0.333(129타수 43안타), 2홈런, 17타점, 22득점, 33볼넷, 출루율 0.470, 장타율 0.426, OPS 0.896을 마크 중이다. 규정타석(171)에 살짝 미달돼 정식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타율은 양 리그를 합쳐 1,2위를 다툴 수준이고, 출루율은 압도적인 선두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멜빈 감독의 평가처럼 샌프란시스코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잘 치는 타자라는 얘기다. 하지만 상대가 왼손 선발을 낼 때 멜빈 감독은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있다. 일종의 플래툰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3일 이정후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플라이를 잡으려다 왼쪽 어깨를 다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유격수 닉 아메드,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 우익수 오스틴 슬레이터 등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
웨이드 주니어마저 한 달간 결장함에 따라 공격력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현재 28승2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