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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이 심상치 않다. 또다시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 3할3푼대가 무너졌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 브렌트 수터의 견제구에 햄스트링을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0.360이었던 타율이 0.329(216타수 71안타)로 곤두박질했다.
타격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양 리그를 합쳐 동료인 무키 베츠가 0.336으로 1위이고, 오타니는 4위로 떨어졌다. 오타니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부문은 이제 루타(131) 하나 뿐이다.
출루율(0.395), 장타율(0.606),OPS(1.001)도 모두 하락했다. 출루율은 4할대가 붕괴됐고, 장타율은 0.600, OPS도 '1' 밑으로 떨어질 위기다. 홈런은 지난 18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13호를 날린 뒤 9경기째 감감무소식이다.
1회초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메츠 우완 선발 타일러 메길에 삼진을 당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86.1마일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3회초 1사 1루에서는 1루수 땅볼을 쳤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90.8마일 높은 커터를 힘차게 잡아당겼지만, 두 차례 바운드 후 1루수 피트 알론소가 잡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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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로 뒤진 8회 4번째 타석에서도 땅볼을 쳤다. 1사 1,2루에서 바뀐 좌완 투수 제이크 디크맨의 5구째 97.8마일 한 가운데 낮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이 되면서 1루주자 무키 베츠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다저스는 다음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적시타를 터뜨려 1-2로 따라붙었고, 9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개빈 럭스, 크리스 테일러의 3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오타니는 3-2로 앞선 10회초 무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결과는 3구 삼진. 메츠 우완 호르헤 로페즈를 상대로 초구 96.8마일 싱커 스트라이크, 2구 95.5마일 직구 파울에 이어 3구 86.2마일짜리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다저스는 2-2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무사 2루서 무키 베츠가 중전안타를 터뜨려 2루주자 앤디 파헤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1사 1루서 프리먼이 우측으로 총알같은 투런포를 날려 5-2로 도망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연패를 벗어난 다저스는 34승22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