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지 말고 잘해봐~' 후배 포수 강백호 격려하는 양의지의 애정 가득 손길

퉁명스런 양의지의 인사, 포수로 변신한 후배의 활약이 대견했던 모양이다. 잠실=허상욱 기자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퉁명스럽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KBO 최고 포수' 양의지가 포수로 완벽하게 변신한 강백호를 만나 앞으로의 활약을 응원했다.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두산 선수들의 훈련이 진행되던 그라운드에 KT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강백호가 훈련을 하던 양의지를 발견하고는 모자를 벗어 꾸벅하며 인사를 건넸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맹활약을 펼치는 후배의 모습이 대견했던 양의지는 특유의 퉁명스러운 모습으로 인사를 받고는 들고 있던 야구공으로 강백호의 허리를 툭 건드리며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강백호는 바닥에 있던 양의지의 미트를 손에 끼워 이리저리 만져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포수로서도 야구를 잘 하고 싶은 강백호의 진심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만난 양의지와 강백호의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양의지의 미트를 끼우고 이리저리 살펴보는 강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