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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놀랍다. 지난해 5월 엄청난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LG 트윈스 박동원이 올해도 5월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경기 연속 홈런에 8경기 연속 타점쇼를 펼쳤다.
올시즌 역시 5월이 좋다. 4월까지 32경기서 타율 2할7푼6리(98타수 27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던 박동원은 5월엔 24일까지 10경기만 뛰고도 타율 3할3리(33타수 10안타)에 4홈런 12타점을 올렸다.
11일 롯데전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무릎을 다쳤음에도 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2득점을 올렸던 박동원은 이후 부상으로 열흘간 2군에서 재활을 했었고, 23일 대전 한화전서 복귀했다. 복귀하자마자 5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고, 곧바로 1타점 2루타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쳤고, 24일 잠실 NC전서는 연타석 홈런으로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보였다. 박동원이 큰 장타를 때려내면서 LG의 공격이 확실히 활력을 찾고 있는 모습.
이후 3,4회엔 추가점이 없던 LG에 추가점이 필요했던 5회말 박동원이 큰 것 한방으로 단숨에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득점을 했던 박동원은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선두 문성주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 오스틴의 땅볼로 1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박동원은 NC 세번째 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가운데로 몰린 130.6㎞의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167.5㎞의 빠른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122m의 홈런이 됐다. 단숨에 8-2로 6점차의 큰 점수차를 만들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