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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확실한 선발 투수 한명이 사라지자 팀 전체가 흔들렸다. 하필 5월 최강팀까지 만난다.
사직 3연전은 현재 KIA의 고민 포인트들이 모두 드러난 경기였다. 일단 상대 롯데의 선발 매치업이 워낙 막강했다. 롯데는 3연전에서 찰리 반즈-박세웅-애런 윌커슨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원투스리펀치'가 절묘하게 KIA 3연전에 모두 나왔고, 마침 이들의 컨디션이 가장 좋은 상황이었다. KIA는 제임스 네일과 윤영철, 김사윤이 차례로 등판했다. .
네일은 6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네일이 던지는 동안 반즈에게 단 1점을 얻는데 그쳤던 KIA의 아슬아슬한 리드는 7~8회 불펜진이 6실점을 하면서 와르르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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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KIA는 미국에서 병원 검진을 받은 크로우(팔꿈치 부상)의 최종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곧 결정이 되겠지만, 구단도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크로우가 짧은 재활 후 투구를 할 수 있으면 그 희망으로 버틸 수 있다. 이의리와 임기영도 곧 1군에 등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로우의 이탈이 더 길어지거나 수술 소견이 나온다면 새 선수와 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1위가 위태로워진 KIA는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두산 베어스와 이번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주중 SSG 3연전을 스윕한 두산은 5월 월간 팀승률 1위(0.765)팀이다. 두산과는 지난 맞대결에서도 1승1무1패를 기록했던 난적이다. 첫날 선발 투수로 KIA가 황동하, 두산이 곽빈을 예고한 가운데 삐끗하면 개막 초반부터 지켜온 1위를 두산에 내줄 가능성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