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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이틀 만의 출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틀 만에 출전한 배지환은 타석과 베이스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팀에 별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타율은 0.143(7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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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로 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주자를 2루에 두고 이해하기 힘든 번트를 댔다. 상대 좌완 테일러 로저스의 2구째 93.7마일 몸쪽 싱커에 배트를 내밀어 1루쪽으로 번트를 댔으나, 타구가 빠르게 흐르면서 1루수에 태그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기습번트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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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앤드류 맥커친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1사 1루.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 타석에서 로저스의 초구 83.4마일 싱커가 바깥쪽 스트라이크가 되는 사이 2루로 내달렸다. 하지만 상대 포수 패트릭 베일리의 정확한 송구를 받은 유격수 루시아노의 태그에 아웃됐다. 베일리의 송구는 루시아노의 오른쪽으로 향해 자연태그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어 레이놀즈가 좌전안타를 날려 배지환의 도루 실패는 더욱 아쉬웠다. 코너 조가 1루수 파울플라이를 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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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는 4회 바트의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5-1로 앞선 7회초 두 번째 투수 호세 에르난데스가 헬리엇 라모스에 솔로홈런을 맞아 3점차로 쫓겼다. 이어 6-2로 앞선 8회에는 헌터 스트래튼이 맷 채프먼에 중월 3점홈런을 얻어 맞은데 이어 윌머 플로레스에 적시타를 허용해 6-6 동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서는 아롤디스 채프먼이 브렛 와이슬리에게 적시타를 맞아 6-7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7,8회에만 피츠버그 불펜진은 6점을 헌납한 것이다.
이번 홈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피츠버그는 23승28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를 유지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25승26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는 7.5경기차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