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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빅리그 콜업을 노리는 고우석이 이적 후 첫 2실점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팀은 이겼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 소속 고우석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맞대결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이날은 1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이적 후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 없이 총 투구수 19구 중 14구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투구했지만 집중타를 피해가지 못했다. 4안타 중 장타가 2개였다.
팀이 6-1로 앞선 8회초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요니 에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차베스 영을 내야 병살타 유도로 유도해 순식간에 투아웃.
이후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올리버 던에게 2루타, 타일러 블랙에게 좌익수 쪽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 했다. 이어 아이작 콜린스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아 두번째 실점을 했다. 후속 웨스 클라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초반 넉넉한 점수를 벌어놨던 잭슨빌은 8회말 추가점을 보태 7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소속팀 LG 트윈스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으나 시범경기에서 고전하면서 개막 엔트리 승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개막을 맞은 고우석은 반등을 노렸으나,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가 단행한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즈를 받고, 고우석과 유망주 3명을 넘겨줬다. 고우석은 이적 후 트리플A 산하팀에서 뛰며 메이저리거에 도전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