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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하루 만에 상황이 이렇게 급변할 수 있나.
경기 당일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부상에 대해 '어깨 탈구'라고 공식 발표했다. 흔한 말로 팔이 빠지는 증상인데, 습관성 탈구의 경우 뼈만 깨끗하게 빠지면 다시 끼워맞추면 돼 큰 문제가 없지만, 충돌 상황 등 충격으로 뼈가 빠지면서 근처 인대나 관절, 근육을 손상시키면 큰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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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5일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다시 충격적인 사실을 알렸다. 이정후가 14일 MRI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다고 한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어깨가 빠지며 인대와 관절 등이 손상됐음을 확인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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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스포츠 손상쪽으로는 최고 권위를 가진 의사다. 메이저리그 뿐 아니라 전 세계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부상이 발생하면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는다. 올해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괴물' 류현진도 어깨, 팔꿈치 수술을 모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맡겼었고, 지난해 팔꿈치 토미존서저리를 받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집도의도 엘라트라체 박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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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46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중이다. 지난 9일 콜로라도전에서 파울타구에 발등을 맞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4일 만에 돌아온 13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