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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0.719' 뭐 이런팀이 있나…타율-홈런-득점-ERA 압도적 '톱', 연봉 1위 소프트뱅크 어벤져스[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4-05-14 06:17 | 최종수정 2024-05-14 09:21


승률 '0.719' 뭐 이런팀이 있나…타율-홈런-득점-ERA 압도적 '톱…
올시즌 FA로 소프트뱅크에 합류한 야마카와. 퍼시픽리그 홈런,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캡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승률 '0.719' 뭐 이런팀이 있나…타율-홈런-득점-ERA 압도적 '톱…
주력타자 곤도는 2022년 오프시즌에 소프트뱅크와 FA 계약을 지냈다. 지난해 타율, 홈런 1위에 올랐는데 올해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캡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최고 연봉팀이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총연봉이 40억1560만엔(약 352억6000만원), 평균 연봉이 6506만엔(약 5억7000만원)이다. 요미우리의 총 연봉 37억4570만엔(약 328억9000만원). 평균 연봉 6243만엔(약 5억5000만원)을 뛰어넘었다. 2020~2022년 3년 연속 1위를 하다가 지난해 요미우리에 내줬는데, 1년 만에 다시 '톱'이 됐다.

오랫동안 요미우리가 최고 연봉 1위를 독점하다가 소프트뱅크가 다이에를 인수해 출범한 후 판이 바뀌었다. 소프트뱅크가 최고 FA(자유계약선수), 외국인 선수를 끌어간다. 지난겨울엔 메이저리그 구원왕 출신 로베르토 오수나와 4년-40억엔(약 351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오수나는 13일 현재 10세이브를 올려 퍼시픽리그 구원 1위다.

2022년 오프시즌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FA로 풀린 곤도 겐스케를 데려왔다. 역대 최고 금액인 6년-40억엔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소속팀 니혼햄을 비롯해 5개 구단이 달려들었는데 소프트뱅크를 당해낼 수 없었다. 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우완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를 3년-12억엔(약 105억4000만원)에 영입했다.

지난해 말에도 지갑을 열었다.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FA가 된 '홈런왕' 야마카와 호타카를 끌어왔다. 4년-12억엔. 세 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슬러거'를 불러들여 중심타선을 강화했다.

우승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 소프트뱅크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7차례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20년엔 4년 연속 정상에 섰다. 확실한 투자를 통해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그런데 최근 3년간 주춤했다. 오릭스 버팔로즈에 밀려 2~3위를 맴돌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맹활약한 오릭스가 2021~2023년 리그 1위를 했다. 2021년 야쿠르트 스왈로즈, 2022년 오릭스, 2023년 한신 타이거즈가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절치부심하던 소프트뱅크가 올해 투자 효과를 보고 있다.


승률 '0.719' 뭐 이런팀이 있나…타율-홈런-득점-ERA 압도적 '톱…
마무리 투수 오수나는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겨울 4년-40억원에 재계약했다. 사진캡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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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간판타자 야나기타. 타율, 타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캡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승률 '0.719' 뭐 이런팀이 있나…타율-홈런-득점-ERA 압도적 '톱…
3할4리를 기록, 타격 3위에 랭크된 슈토. 사진캡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13일 현재 23승2무9패, 승률 7할1푼9리. 비교 대상이 없는 압도적인 승률 1위다. 소프트뱅크를 제외하고 승률 6할대 팀도 없다. 한미일 프로야구 52개팀 중 유일하게 승률 7할대를 유지하고 있다. 퍼시픽리그 2위 니혼햄 파이터스와 승차가 4.5경기다. 센트럴리그는 1위 한신과 2위 요미우리의 승차가 반게임이다.


팀 타율 2할6푼1리-평균자책점 1.99. 두 부문 모두 양 리그 12개팀 중 독보적인 '넘버 원'이다. 팀 타율 2할5푼대 팀도 없다. 팀 평균자책점 1점대도 유일하다.

개인 순위도 소프트뱅크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타격 1~3위가 소프트뱅크 선수다. 곤도가 3할2푼5리, 야나기타 유키가 3할6리, 슈토 우쿄가 3할4리를 기록, 1~3위에 자리했다. 퍼시픽리그에서 3할 타자는 이들 셋 뿐이다. FA 계약 중인 야나기타의 올해 연봉은 5억7000만엔이다. 요미우리의 사카모토 하야토, 야쿠르트의 무라카미 무네타카(이상 6억엔)에 이어 전체 3위다.

올 시즌 합류한 야마카와는 9홈런-35타점으로 홈런-타점 1위다. 야나기타는 27타점을 올려 야
승률 '0.719' 뭐 이런팀이 있나…타율-홈런-득점-ERA 압도적 '톱…
사진캡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마카와에 이어 타점 2위다. 야나기타-야마카와-곤도로 이어지는 소프트뱅크 클린업 트리오는 일본 최강이다.

소프트뱅크는 4년 만에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일단 시즌 초반 출발은 매우 좋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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