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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양의지가 이끄는 두산 베어스의 불방망이가 키움 히어로즈를 초토화시켰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 강승호(2루)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 라모스(우익수) 김기연(지명타자) 김재호(유격수) 조수행(좌익수) 라인업으로 나섰다. 선발은 '국대 에이스' 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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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홍원기 키움 감독은 "부상자 브리핑만 한참 해야한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대만 스프링캠프 이래 팔꿈치 통증을 앓다 전날 토미존(팔꿈치 내측인대 재건) 수술 소견을 받은 장재영에 대해서는 "병원 2곳에서 교차 검진결과 토미존 수술 소견을 받았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를 존중해 재활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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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3회초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152억 포수의 존재감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시즌 11번째, 양의지 개인 통산 12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특히 '두산 양의지'로는 2018년 6월 13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2155일만이다.
5회초 다시한번 두산발 폭풍이 몰아쳤다. 1사 1,2루에서 양석환의 2타점 2루타, 김기연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8-0까지 벌어졌다. 키움 선발 이종민은 9피안타 4사구 3개로 8실점했지만,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뒤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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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두산이 양석환의 1타점 2루타, 7회말 키움이 김휘집의 솔로포로 각각 1점씩을 추가했다. 하지만 두산은 9-4로 앞선 8회초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 양의지-김대한의 적시타를 더해 4점을 추가하며 13-4까지 달아났다.
모처럼 여유있는 리드를 잡은 두산은 7회 박치국, 8회 이영하, 9회 김동주가 이어던지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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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임에도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워준 두산 팬들에게도 "그 뜨거운 함성이 3연승으로 이어졌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