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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중심이 자꾸 뒤로 가는게 문제였다. (장타)욕심을 내지 말라고 했다."
이미 군필이다. 특별한 계기는 본인의 결심 뿐이다. 마무리캠프부터 김태형 롯데 감독과 김주찬 타격코치의 집중 지도 대상이었다. 말 그대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가득한 겨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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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붙자 타격도 살아났다. 아직 50타석을 겨우 넘기긴 했지만, 어느덧 타율이 3할2푼7리까지 치솟았다. 독보적인 팀내 1위 레이예스(3할6푼2리) 다음이다.
도대체 무슨 마법을 부린 걸까. 김태형 감독은 '중심이동'을 지적했다. 그간 임팩트시 너무 뒤로 밀리다보니 스윙이 늦어지는 등 문제가 있었다는 것.
"그립을 조금 바꿨다. 다리도 번쩍 들었다가 치려니 중심이 자꾸 뒤로 가더라. (김주찬)타격코치하고 의논한 결과, 다리를 들기보단 붙이고 쳐보는게 낫다고 봤다. 그러니까 중심이 뒤꿈치로 물러나던 게 괜찮아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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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욕심을 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대구 삼성전에 대해서는 "펜스가 가깝게 느껴지니 힘있는 타자들은 욕심을 내더라. 반박자 빠르게 치는게 눈에 보인다. 마음이 급한 것"이라며 "고승민도 마찬가지다. 연습할 땐 툭 치면 넘어가니까"라고 설명했다.
"고승민 나승엽이 2번 6번에서 힘을 내주니 타선의 연결, 무게감이 확실히 좋아졌다. 스윙이 전보다 공을 잘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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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기존 플랜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사실 수비보다는 공격 쪽에 기대감이 큰 라인업"이라면서도 "고승민의 2루 수비는 괜찮다. 생갭다 훨씬 침착하게 잘하더라"고 칭찬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