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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모처럼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간 이정후는 타율을 0.244에서 0.252(135타수 34안타)로 끌어올렸고, 출루율(0.304), 장타율(0.319) OPS(0.623)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이날도 장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마지막 장타는 공교롭게도 가장 최근 멀티히트 경기인 4월 21일 애리조나전에서 8회말에 친 좌측 2루타다. 앞서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후 이날까지 친 안타 10개는 모두 단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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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2번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안타로 이정후가 2루까지 진루, 1사 1,2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4번 윌머 플로레스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이정후는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0-0이 이어지던 3회 2사후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1B2S에서 휠러의 4구째 한복판 90마일 커터를 힘차게 밀어쳤지만, 좌익수 브랜던 마시에 잡혔다. 0-5로 뒤진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다. 원스트라이크에서 휠러의 2구째 88.2마일 몸쪽 커터를 걷어올린 것이 중견수 왼쪽으로 높이 떴다.
이정후는 1-5로 뒤진 8회 1사후 마지막 타석에서 이날 두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좌완 맷 스트람의 2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93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는 깨끗한 안타를 작렬했다. 타구속도가 104.8마일에 달하는 강력한 하드히트였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가 각각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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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필라델피아는 계속된 1사 2루서 닉 카스테야노스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상대 실책과 웨이드 주니어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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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선발 휠러는 7이닝 4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눈부신 피칭으로 시즌 4승(3패)을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1.64로 낮췄다.
4연패의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15승21패를 마크, 내셔널리스 서부지구 4위로 떨어졌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6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5승11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선두를 질주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