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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인 좌완 투수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가 올시즌 첫 월간상인 '4월의 신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4월의 루키(Rookie of the Month)'로는 AL 볼티모어 콜튼 카우저, NL는 이마나가가 선정됐고, '4월의 구원투수(Reliever of the Month)'에는 AL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메이슨 밀러, NL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이언 헨슬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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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시점, NL 신인왕을 놓고 이마나가가 야마모토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 돼 버렸다.
이마나가는 지난 2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올시즌 6경기에 등판해 34⅔이닝을 던져 5승, ?균자책점 0.78, 35탈삼진, WHIP 0.75, 피안타율 0.172를 마크했다. 양 리그를 합쳐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1위, WHIP 3위, 피안타율 9위에 랭크됐다. 1901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데뷔 첫 6경기에서 이마나가와 같은 승수와 평균자책점을 마크한 투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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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마모토는 시즌 초 난조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7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91로 상대적으로 뒤진다.
일단 대부분의 스포츠도박 업체들은 이마나가를 가장 강력한 NL 신인왕 후보로 꼽고 있다. 팬듀얼(FanDuel)이 발표한 NL 신인왕 배당률을 보면 이마나가가 +300으로 가장 낮아 수상 확률 1위로 꼽혔다. 이어 야마모토가 +34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투수 재러드 존스가 +550, 컵스 1루수 마이클 부시가 +85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중견수 잭슨 메릴이 +1100으로 2~5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000으로 9위에 그쳤다. 이정후가 신인왕에 오르면 20배의 배당액을 받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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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뉴욕포스는 '같은 일본 출신 투수 야마모토가 스프링트레이닝서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어마어마한 성적을 낸 이마나가는 사이영상 경쟁에도 참가할 만하다'고 전했다.
팬듀얼은 NL 사이영상 배당률서 이마나가를 +1500으로 제시해 5위에 올렸다. 필라델피아 잭 휠러(+270),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550), 밀워키 브루어스 프레디 페랄타(+1200),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1200) 다음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