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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모처럼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터뜨리며 동점 찬스를 연결했다. 1사후 잭슨 메릴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하성은 중전안타를 때려 찬스를 1,2루로 만들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애시크래프트의 3구째 96마일 한복판 커터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로 터뜨린 것이다. 타구속도가 101.5마일에 달하는 빨랫줄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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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2-2 동점이던 7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총알같은 그랜드슬램을 날려 6-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웨이드의 3루 기습 번트안타, 프로파의 우중간 안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크로넨워스가 상대 우완 페르난도 크루즈의 초구 94마일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터뜨렸다.
크로넨워스의 시즌 5호 홈런이자,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 앞서 샌디에이고는 7회초 좌완 마쓰이 유키가 볼넷 2개를 허용해 2사 1,2루에 몰린 뒤 이어 등판한 델로스 산토스가 루크 마일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긴 것이 흐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
김하성은 6회말 2사후 유격수 땅볼, 8회 1사후 좌익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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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가 김하성 정면으로 흐르는 상황에서 델라크루즈의 본헤드 플레이가 나온 것이지만, 김하성의 빠른 판단과 정확한 송구가 돋보였다.
2경기 연속 안타에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타율 0.218(119타수 26안타), 출루율 0.329, 장타율 0.387, OPS 0.716을 마크했다. 4홈런, 17타점, 19득점은 그대로다.
5연패 후 2연승에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16승18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