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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가 짜릿한 대역전극 주인공이 됐다.
SSG는 4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4회말 다시 한 점을 주면서 1-6으로 끌려갔다.
6회초 선발투수 페냐가 내려간 뒤 SSG가 한 점 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김범수를 상대로 안타를 쳤고, 2사 후 에레디아 타석에서 폭투와 적시타로 2-6을 만들었다.
한화가 박상원을 투입했지만, 최정이 볼넷을 얻어냈다. 만루 찬스를 잡은 SSG는 한유섬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속 에레디아가 우중간 방면 안타를 치면서 2루 주자 한유섬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에레디아가 2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8-6으로 앞서 나갔다.
SSG는 9회말 한 점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숭용 SSG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7회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어려운 게임 잘 잡았다. 민준이가 어제 오늘 호투했고 민호가 2이닝을 너무 잘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경은이 500경기 출장도 축하하고 불펜 투수들이 모두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야수에서는 에레디아가 맹활약했다. 유섬이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6타점을 기록했다. 신수도 공격과 주루에서 팀 승리에 어떻게든 기여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보였다"라며 "내일 위닝을 거둘 수 있도록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