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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되는 집'은 다른걸까.
이런 뜨거운 분위기 속에 '맏형'도 가세하는 눈치다.
최형우는 1일 KT전에서 팀이 7-1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T 선발 투수 원상현과의 2B1S 승부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129㎞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걷어올려 우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KIA가 9대1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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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최형우는 시즌 타율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 5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지표 면에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아 보이지만, 41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적잖은 무게를 느낄 만하다. 4번 타자 나성범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한 가운데 자리를 채우면서 고비 때마다 적시타를 만들어내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도영 최형우 외에도 KIA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우성 김선빈과 소크라테스까지 최근 살아나기 시작하는 등 피해갈 곳 없는 타선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도 최근 대타로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되는 집'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KIA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