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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낙동강 더비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가까스로 3할 승률로 올라섰나 했더니 다시 주저앉았다. 3주째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7위 키움 히어로즈, 8위 한화 이글스, 9위 KT 위즈의 흔들림이 만만찮은 상황에서 롯데가 더 추락하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시즌 전부터 지적됐던 타선의 약점을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팀 타율은 한화(2할5푼2리) 다음으로 낮은 2할5푼8리,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93으로 압도적인 꼴찌(9위 한화 0.7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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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뜻하지 않은 노게임에 상승 흐름이 뚝 끊겼다. 전준우의 200홈런과 한현희의 4이닝 2실점 역투가 허무하게 날아간 불길한 노게임이었다. 이후 주중 SSG 랜더스를 상대로 가까스로 1승1패를 기록했지만, NC와의 주말시리즈에서 3연패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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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위험 요소도 여전하다. 5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1선발 윌커슨은 조금씩 입지가 흔들리는 추세. 7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12에 그치고 있다. 필승조 역할을 해줘야 할 구승민은 26일 NC전에서 또 무너졌다. 0-2로 뒤진 상황에 등판, ⅔이닝 2실점 하며 믿음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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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30일부터 7연패 중인 키움과 맞붙는다. 4월 말~5월 초가 거인군단 상승 반전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