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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경기 연속 침묵했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6대8로 패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7번타순으로 밀린 김하성은 0-2로 뒤진 2회말 2사후 첫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2S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4구째 82.7마일 한복판 낮은 스위퍼를 힘차게 받아쳤으나, 좌익수 브랜든 마시가 잡아냈다.
3-4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사후 타석에 들었으나, 루킹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에서 워커의 6구째 바깥쪽 92.6마일 싱커 스트라이크를 바라보기만 했다. 삼진 콜이 나온 직후 김하성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랜스 바렛 구심에 살짝 어필했지만, 길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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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로 뒤진 7회에는 1사후 볼넷을 골라내며 득점까지 올렸다.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90.7마일 낮은 싱커를 볼로 고른 김하성은 그레이엄 폴리의 내야안타로 2루로 진루했다.
그런데 폴리의 타구는 1루수 브라이스 하퍼의 미트를 맞고 옆으로 흐르면서 2루로 달리던 김하성의 발에 닿아 내야안타가 됐다. 타구가 직접 주자에 맞으면 아웃이지만, 수비수를 맞고 닿을 경우 그대로 인플레이 상황이 된다. 로베르토 오티스 2루심도 곧바로 김하성이 세이프임을 선언했다.
김하성은 이어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중간 3점홈런 때 폴리와 함께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6-7로 따라붙었다.
김하성은 6-8로 뒤진 8회말 2사 3루 찬스에서는 3루수 땅볼을 쳐 아쉬움이 남았다. 유니어 마르테의 97마일 한복판 낮은 빠른 공을 잡아당겼지만, 3루수 알렉 봄이 가볍게 처리했다.
샌디에이고는 4연패의 늪에 빠져 14승17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떨어졌다. 선발 마이클 킹이 부진했다. 킹은 5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6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6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2승3패, 평균자책점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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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필라델피아는 6회초 선두 봄의 좌전안타에 이은 JT 리얼무토의 좌중간 2점포가 터지면서 6-3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7회 리얼무토의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가 7회말 캄푸사노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차로 추격하자 필라델피아는 8회초 요한 로하스의 2루타로 2점차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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