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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정이 마침내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을 넘어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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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신기록을 축하한다. 16~17년전엔 나하고 '승리를 더 많이 하나 홈런을 더 많이 치나' 내기도 했었다. 벌써 KBO리그 최다 홈런을 경신했고, 이제 내 승리보다 훨씬 많은 홈런을 쳤다. 자랑스럽고 고맙다.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투수는 내가 아닐까. 내가 던질 때 결승타도 많이 치고, 홈런도 많이 쳐준 덕분에 내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홈런을 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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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료 제이미 로맥도 축하인사를 보냈다. 로맥은 "5년 동안 대기 타석에서 내 순서를 기다리면서 최정이 보여줬던 엄청난 활약들이 생생하다. 최정이 특별한 재능을 가졌고, KBO 역사에 남을 타자가 될 거란 점을 느끼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매우 자랑스럽고, 또 최정 의 경기를 보는 게 항상 즐겁다. 앞으로도 멀리 있지만 계속 지켜보겠다. 행운을 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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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SSG 단장도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에 옆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사람들이 최정의 재능을 칭찬하지만, 그 재능보다도 지금까지 야구를 대하는 열정과 노력이 없었다면 이런 대기록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조동화 SSG 코치는 "20년 가까이 한 팀에 함께 있었는데 '천재형이냐 노력형이냐' 했을 때 '노력형' 선수라고 본다.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어느 누구보다 준비를 많이 하는 모습을 봐왔다"면서 "한국 야구 업적으로 남을 대기록을 세운 것을 축하한다. 후배들도 최정을 보며 꾸준히 따라가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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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홈런왕을 두고 다퉜던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선배님의 기록 달성을 축하드린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나도 홈런 타자의 꿈을 가진 야구선수로서 정말 많이 보고 배웠다. 같은 야구장에서 함께 뛰었다는 게 큰 영광이다. 신기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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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