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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오재일(38)의 무안타가 계속 이어졌다.
오재일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파울 연달아 치면서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끝내 볼넷을 골라 출루.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로 무사 2,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고, 3번 김동엽의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김현준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3회초 1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선 초구를 강하게 쳤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오재일은 1-2로 뒤진 5회초 무사 1,3루에서 다시한번 초구를 쳐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2-2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희생플라이였다.
이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오재일의 퓨처스리그 타율은 1할1푼8리에서 1할1푼1리(18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지난 12일 고양 히어로즈전 1회초에 우중간 안타를 친 이후 6경기 동안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동안 출루는 볼넷 3개 뿐이다. 18타석 14타수 무안타다.
올시즌 오재일의 부진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2021년 4년간 최대 50억원에 계약하고 삼성에 온 오재일은 첫 해엔 타율 2할8푼5리, 119안타, 25홈런, 97타점, 두번째 해인 2022년엔 타율 2할6푼8리, 126안타, 21홈런 94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이 뚝 떨어지면서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리, 64안타, 11홈런 54타점에 머물렀다.
올시즌 시프트가 금지돼 오재일의 타율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또 FA의 4년 계약의 마지막 해이기도 해 오재일 개인적으로도 동기부여가 되는 해였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정규시즌을 시작하자 11경기서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쳐 지난 6일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 바닥을 치고 있다. 오재일의 반등은 언제부터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