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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재판에 넘겨진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후배 선수들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도록 강요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지인의 휴대폰을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재원의 마약 투약 사실은 지난달 9일 지인의 신고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경찰에 신고를 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오재원에게 마약 혐의 조사를 실시했으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귀가했다.
오재원은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후 2022년 현역 은퇴 때까지 한팀에서만 뛰었다. 그는 두산 소속 선수로 1군 경기 1571경기에 출장했다. 두산 구단은 오재원의 약물 관련 문제가 불거진 3월말 자체 조차를 실시했고, 이중 현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파악했다. 그리고 두산 구단은 이 사실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해당 선수들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2군 선수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