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더블A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 미국 야구 적응 과정이 험난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인 우완 투수 고우석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와타버거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코퍼스크리스티 훅스전 8회말에 등판했다.
아로초에게 2루 도루를 허용, 무사 2,3루에서 퀸시 해밀턴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케네디 코로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방면으로 떨어진 안타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코로나에게거 2루 도루를 허용한 고우석은 미겔 팔마를 볼넷으로 내보내 또 다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콜린 바버의 땅볼 타구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더 이상 실점 없이 8회를 마쳤다.
8회말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한 고우석은 경기가 1대2로 끝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두번째 블론세이브이자, 두번째 패전.
더블A에서 개막을 맞은 고우석은 이날 등판을 포함, 총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6번 중 실점이 없었던 등판은 두번 뿐이다.
WHIP(이닝당출루허용율)이 1.63으로 좋지 않고, 시즌 피안타율도 3할4푼3리로 높은 편이다. 볼넷이 1개에 탈삼진 10개로 희망적인 수치가 있지만, 선구안보다는 적극적인 스윙을 가져가는 마이너리그 타자들의 특성을 감안 했을때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샌디에이고가 최근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더블A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줘야 콜업을 기대해볼 수 있다.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에게 시련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