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1사 3루 LG 문보경 안타 때 득점한 최승민이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한유섬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하재훈이 숨을 고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9회초 극적인 동점 희생 플라이로 더블헤더 2차전서 SSG 랜더스와 5대5 무승부를 기록했다.
LG와 SS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서 5대5 무승부를 기록했다. SSG가 4-4 동점인 7회말 한유섬의 적시타로 5-4로 앞서지만 9회초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에 SSG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가 끝났다. LG는 2승1무를 기록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고, 이번주 4승1무1패의 성적으로 반전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1차전에서 8대10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현(3루수)-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9명은 1차전과 똑같고 고명준과 하재훈의 타순만 서로 바꿨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범석(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1차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던 문성주와 오지환이 2번, 6번으로 나섰고, 1차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쳤던 김범석이 3번-1루수로 전격 배치됐다. 포수 박동원은 휴식을 취하고 허도환이 8번 타자로 출전.
LG가 1회초 선취점을 뽑을 뻔했지만 놓쳤다. 2사 후 김범석의 중전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고 문보경의 좌전안타로 득점을 눈앞에 뒀으나 오스틴이 3루에서 아웃되며 득점이 취소. 오스틴이 아웃됐을 때 김범석이 홈을 밟지 못했다.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루 SSG 하재훈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이 뒤로 흘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더블헤더 1차전처럼 SSG가 1회말 득점을 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지훈이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2B2S에서 7구째 128㎞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은 올시즌 첫번째이고 통산 357번째. 최지훈도 인천에서 처음으로 쳤다.
김성현의 우전안타에 이어 에레디아가 우월 투런포를 쳐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2B에서 3구째 144㎞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홈런으로 연결.
SSG는 1사후 고명준의 볼넷과 하재훈의 유격수앞 내야안타, 박성한의 좌전안타로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지영의 잘맞힌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박지환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초반 승기를 잡는데까지는 실패했다.
SSG는 3회말 추가 득점에도 성공. 선두 한유섬의 우중간 2루타에 1사후 하재훈의 강습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구르는 안타가 돼 1점을 추가했다. 박성한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가 만들어졌지만 이지영의 1루수앞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파고들다 태그아웃됐고, 박지환이 삼진을 당해 확실하게 손주영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LG 타선이 힘을 냈다. 4회초 선두 문보경의 좌전안타와 오지환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박해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단숨에 2점을 뽑은 LG는 2아웃 이후 홍창기의 중전안타로 박해민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3-4, 1점차로 쫓았다.
LG는 4회말 선발 손주영을 내리고 김대현을 올려 불펜 야구로 승부수를 띄웠다. 손주영은 3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포함해 8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81개로 투구수만 보면 1이닝 정도는 더 끌고 갈 수 있었지만 일요일이라 월요일 휴식이 있어 남은 불펜을 가동할 수 있어 염경엽 감독이 빠르게 불펜을 올렸다.
김대현이 4회말, 김유영이 5회말을 막아내면서 안정을 찾자 LG 타선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SSG는 5회까지 7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한 오원석을 6회초에 이로운으로 교체하며 불펜으로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무사 2,3루 LG 박해민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무사 2,3루 LG 박해민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2사 2루 LG 홍창기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LG는 6회초 선두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 구본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박동원의 중전안타에 홍창기의 볼넷이 나왔고, 문성주가 바뀐 한두솔을 상대로 또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1차전서 역전 만루 홈런을 친 김범석 타석에 이번엔 조병현이 등판했다.
조병현은 1B1S에서 147㎞의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1B2S로 만든 뒤 4구째 한번더 149㎞의 높은 직구로 또한번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아냈다.
SSG가 7회말 찬스를 잡았다. 1차전 승리투수인 우강훈을 상대로 김성현이 몸에 맞는 볼, 에레디아가 우전안타를 쳐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LG는 이우찬을 올려 불을 끄려했다. 하지만 한유섬이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 대주자 최경모를 홈에 불러들여 5-4로 다시 앞섰다. 1루 대주자 오태곤의 2루 도루로 무사 2,3루. 그러나 고명준이 투수앞 땅볼, 하재훈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박성한이 삼진을 당하며 또 달아나지 못했다. 무사 2,3루의 찬스를 놓친 것이 결국 화근이 되고 말았다.
LG는 9회초 선두 김범석이 안타를 쳐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 4번 오스틴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1아웃. 5번 문보경 타석 초구에 최승민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2구째 원바운드 공이 미트를 맞고 옆으로 튀는 사이 최승민이 3루까지 도달했다. 문보경이 우측 타구를 쳐 최승민의 득점은 충분해 보였다. 그런데 우익수 오태곤이 공을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5-5 동점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이 돼야 하는데 5-5 동점에 1사 1루가 됐다. 문승원은 침착했다. 오지환을 포수 파울 플라이,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고 5-5 동점으로 9회말로 이동.
LG도 마무리 유영찬으로 무승부 작전으로 나왔다. 에레디아, 대타 추신수, 고명준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 끝.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