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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0년 만에 맛본 감격.
서울대는 2회 상대에 홈스틸로 선취점을 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엘리트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들이 모여 동아리 개념으로 야구를 하는 서울대는 2004년 9월1일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에서 신생팀이었던 송원대를 2대0으로 이긴 뒤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었다.
이날도 또 지나 했지만 2회말 기적이 일어났다. 무사 1, 2루 찬스를 살리며 한꺼번에 4점을 낸 것. 승기를 잡은 서울대는 3회에도 4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서울대가 이길 수 있었던 건 경민대 역시 전력이 완전치 않았기 때문. 2022년부터 U리그에 참가중인데, B조 전패를 하던 양팀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고 결국 서울대가 이겼다. 경민대는 이날 4사구를 무려 11개나 내주며 자멸했다. 반대로 서울대는 4사구 5개에 그쳤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