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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
롯데가 5승 16패로 꼴찌다. KT는 7승16패로 9위. 두 팀의 승차는 1경기 뿐이다.
KT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은, 최유력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 오른 전력이 고스란히 유지됐고, 명장 이강철 감독도 건재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초반 행보는 충격적이다. KT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부진에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도 투-타 밸런스가 꼬이며 8연패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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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두 팀 모두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먼저 홈팀 롯데는 1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죽음의 8연패를 끊어냈다. 그간의 과정이 어찌됐든, 연패를 끊으면 팀 분위기는 확실히 올라간다. 그 여세를 몰아가야 한다.
KT도 시즌 처음으로 2연승,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상대가 잘나가던 키움 히어로즈였기에 의미가 있다.
결국 3연전 첫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롯데는 반즈, KT는 원상현이 나선다. 일단 이름값에서는 반즈가 고졸신인 원상현에 앞선다. 하지만 원상현이 데뷔 후 씩씩하게 던져주고 있고, 입단동기인 육청명의 데뷔전 5이닝 1실점 쾌투에 자극을 받았을 수 있어 결과를 속단하기는 힘들다.
또 하나 변수는 비다. 양팀의 2차전이 열릴 20일 오후 부산에는 비예보가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바뀔 수 있고, 불펜 투입 등 게임 플랜이 변할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