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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격감을 되찾으라고 내려보낸 퓨처스리그인데 오히려 더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다.
0-2로 뒤진 1회말 2사 2루서 나선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오재일은 0-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서는 2루수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6회말 2사 1루서는 좌익수 플라이. 7회초 수비에서 오현석으로 교체됐다.
오재일은 지난 2020시즌을 끝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4년간 최대 50억원에 두산 베어스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겼다.
올시즌 시프트 금지 규정이 생기면서 오재일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오재일은 시즌 초반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11경기서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결국 지난 6일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 첫 2경기에선 안타를 1개씩 치면서 조금씩 타격감을 올리는 듯했지만 다시 떨어졌다. 18일 KIA전까지 4경기 연속, 8타수 무안타 12볼넷 1삼진을 기록 중이다. 타율이 1군에서 기록한 1할6푼7리보다 더 낮은 1할4푼3리(14타수 2안타)까지 떨어졌다.
올시즌은 FA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올시즌 등록일수를 채우면 다시 FA 자격을 갖는다. 하지만 부진이 이어진다면 FA 자격을 얻는다고 해도 행사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오재일이 다시 예전의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제 시즌 초반이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