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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팀 7~8회는 박치국 최지강이 막아줘야한다."
두산은 시즌 5승(8패)째를 거두면서 4연패 악몽을 탈출했다. 롯데(2승8패)와의 차이도 한층 벌려놓았다. 반면 롯데는 연일 접전을 펼치면서 마지막 뒷심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도 앞서가는 두산을 끈덕지게 따라잡았지만,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두산 선발 브랜든은 6회말까지 4사구 없이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역투했고, 3-3으로 맞선 7회초 강승호의 결승타가 터지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이어 7~8회를 최지강이, 9회를 정철원이 막아내면서 두산의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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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강은 2022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3년차 선수다. 150㎞를 넘나드는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운 강속구 투수다.
당초 롱맨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필승조로 예정됐던 김명신 김택연 홍건희 등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필승조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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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강은 "팀 연패 탈출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 마운드 위에서 빠르게 승부를 한 점이 주효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지금까지 조웅천 투수코치님께서 '스트라이크 피칭'을 강조하셨다. 그 가르침대로 마운드 위에서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 있게 던지려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전준우를 맞춘 사구에 대해서는 "우타자 상대로 종종 힘이 들어가서 몸에 맞는 공이 나오고 있다. 힘을 빼고 더 집중해 투구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며 반성의 뜻을 되새겼다.
"전력분석 파트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투심이 팔각도에 적합하기 때문에 활용도를 늘리자고 조언하셨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감사드린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