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와 포옹하는 양준혁, 오승환과 인사하는 나지완.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푸른 피의 레전드 양준혁과 2009년 KIA 우승 주역 나지완이 함께 광주를 찾았다.
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앞두고 양준혁과 나지완이 양팀 선수, 코치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삼성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최형우와 인사하는 양준혁. KIA의 최고참 베테랑이지만 양준혁 앞에서는 최형우도 어린 후배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현역으로 뛰는 오승환의 팔뚝을 만져보며 놀라는 나지완
진갑용 수석코치도 양준혁보다 5살이나 어린 후배다. 깍듯하게 예우를 갖춰 인사하는 진 수석의 모습.
전상현이 선배 나지완을 반갑게 맞았다. 이날 그라운드에는 양준혁, 나지완 뿐만 아니라 중계 방송을 위해 민병헌, 심수창, 김선우 등이 모습을 보였다.
양준혁을 발견한 정민태 코치가 환하게 웃으며 다가와 인사하고 있다.
고향팀에 돌아와 얼굴이 편 서건창. 나지완이 '서교수님'을 향해 먼저 인사하자 서건창이 놀라며 모자를 벗고 있다.
김지찬에겐 TV에서나 보던 까마득한 레전드. 양준혁을 바라보는 김지찬의 눈빛이 초롱초롱
최원준도 나지완을 반겼다.
테스형도 나지완과 반갑게 인사
KIA와 삼성 유니폼을 입은 나지완과 양준혁이 마치 현역으로 돌아간 듯 진지하게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양준혁은 현재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나지완은 KBS N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방송사가 달라 한 구장에 두 사람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내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날은 KBO리그 유무선중계권 사업자 티빙이 기존 케이블채널과 별도로 자체 프리뷰쇼, 코멘터리 등을 제작하는 슈퍼매치다. 단순 중계를 넘어 양팀 감독 사전 인터뷰와 캐스터-해설위원이 참가하는 프리뷰쇼, 경기 후 리뷰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 방식을 차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게 티빙 측의 설명이다.
한편, 7승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크로우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하다. 반면, 7연패 빠진 삼성은 레예스가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