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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가 보기엔 스위퍼는 페디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좋은 투수를 데려오겠다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롯데전과 KT전서 모두 6이닝을 던지는 퀄리티스타트에 승리투수가 됐다.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
가장 눈길을 끄는 구종은 스위퍼. 이강철 감독은 "스위퍼는 작년 MVP인 페디보다 더 좋은 것 같다"면서 "오다가 엄청 빠르게 빠져 나간다. (장)성우가 다리에 맞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눈에 익으면 칠 수 있지 않겠냐고 했더니 이 감독은 "몸으로 오다가 빠르게 휘어 나가기 때문에 타이밍 잡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연구를 하면서 발전시켰다고. 네일은 "트랙맨을 설치해서 구종이 확연히 다르게 하려고 했다"면서 "싱커는 오른쪽으로 휘게끔 하고 스위퍼는 왼쪽으로 휘게끔 했다. 우타자와 대결할 때 몸쪽으로 강하게 던진 뒤에 먼쪽으로 스위퍼를 던지면 타자는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게 연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네일은 "한국타자들은 영리하다. 자신이 어떤 타자인지 잘 알고 있고 그에 맞게 타격을 한다. 이제 2경기밖에 안했지만 한국 타자들에 대해 더 연구를 해야 된다"면서 "한국 야구는 주자가 나가면 도루를 하고 번트를 대는 등 작전이 많다. 그래서 볼넷을 내주면 안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넣는 것을 최우선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위퍼로 KBO리그를 평정하며 MVP를 받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에릭 페디에 대해 네일도 잘 알고 있었다. 네일은 "나보다는 크로우가 페디와 친한데 페디가 한국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나도 그 선수만큼의 활약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