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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치열한 투수전 승자가 됐다.
나균안에 이어 전미르(1이닝 무실점)-최준용(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부처는 0-0으로 맞선 8회초. 이적생 손호영이 해결사가 됐다.
31일 첫 경기를 소화한 손호영은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워낙 스피드가 있는 선수다. 방망이는 힘이 있으니 치다보면 좋아질 거 같다"라며 "방망이는 조금 예전에 봤을 때보다 스윙이 짧고 간결해더라"고 기대했다.
롯데는 1사 후 레이예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황성빈이 2루를 훔쳤다. 이후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냈다. 노진혁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손호영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9회말이 최고 고비였다. 한화는 선두타자 하주석이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최인호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재원이 자동 고의4구로 나가면서 만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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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선발투수 나균안, 중간투수 전미르, 최준용 김원중 등 투수 모두가 완벽하게 던져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손호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
이날 승리 투수는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전미르.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입단한 전미르는 황준서에 이어 두 번째로 올 시즌 신인 승리를 챙겼다.
김 감독은 "데뷔 첫 승을 기록했는데 너무 축하하고 앞으로도 더 멋진 활약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3일 선발투수로 이인복을 예고했고, 한화는 문동주를 내세웠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