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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불펜 대첩 끝에 홈런 5방을 터뜨리며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이다.
홈팀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2루수) 선발투수 송영진
원정팀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장승현(포수)-박준영(유격수) 선발투수 최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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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SSG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2번 타자가 범타에 그친 후 3번타자 최정의 홈런이 터졌다. 최정은 최원준의 초구 126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시즌 5호째를 기록하며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통산 463호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5개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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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인태와 장승현의 연속 볼넷 출루. 박준영의 2루수 플라이 타구를 SSG 2루수 안상현이 포구 실책을 기록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에게 행운이 따르는 점수였다. 3회에 3점을 추가한 두산은 4-1로 앞섰다.
SSG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홈런부터 시작이었다. 박성한이 최원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최정의 볼넷, 에레디아의 안타 출루가 이어졌다. 무사 1,3루에서 한유섬이 최원준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순식간에 5-4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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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무기력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경기 중반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5회초 김인태의 솔로 홈런, 6회초 상대 실책 이후 양석환의 적시타로 또 1점 더하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SSG는 6회말 1점 더 달아났다. 1아웃 이후 박성한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에레디아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SSG가 8-6으로 다시 한 걸음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2점의 리드. 양팀 모두 불펜 투수들의 릴레이가 이어졌다. SSG는 선발 송영진이 2⅔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물러난 후 이건욱이 2이닝 1실점, 한두솔이 ⅔이닝 1실점, 노경은이 1⅔이닝 무실점, 고효준이 1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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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이 완전히 SSG쪽으로 기운 것은 8회말. 홈런 2방으로 5점을 쓸어담았다. 두산 마무리 정철원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1아웃 이후 박성한의 2루타, 김성현의 볼넷, 에레디아의 사구로 주자가 차곡차곡 쌓였다.
1사 만루에서 정철원을 상대한 한유섬이 초구 147km 직구를 타격해 우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 3번째 만루 홈런이자 개인 9번째. 초구에 순식간에 4점을 쓸어담으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한유섬은 이날만 혼자서 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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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9회초. 우완 투수 이로운이 등판했다. 이로운이 추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SSG는 4연승을 질주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