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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 따로 없다. 시즌초 부진에 빠진 롯데의 다음 상대는 '최강' 한화다.
팀 장타율 1위(4할9푼8리) 출루율 1위(3할7푼7리)의 막강한 타선이 뒷받침한다. 외국인 타자 페라자는 타격 2위(5할1푼7리) 홈런 공동 1위(4개, SSG 최정-KT 로하스와 동률)로 시즌초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노시환 채은성 안치홍 이도윤 문현빈 최재훈 하주석 등 타선 전반이 고르게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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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이 치러지는 곳 또한 원정인 대전이다. 최근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그 열기가 상상을 초월하는 곳이다. 마침내 날개를 편 독수리 앞에 간을 쪼이는 프로메테우스가 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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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마운드마저 흔들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4.72로 10개 구단 중 7위다. 유일한 1승은 윌커슨이 6⅓이닝 1실점 5K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한 경기였다. 첫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승리를 안지 못했던 반즈는 지난달 31일 경기에선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고, 이날 롯데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6대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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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매치업도 산체스 문동주 류현진을 차례로 만나는 만큼 만만찮다. 롯데는 나균안과 이인복, 애런 윌커슨이 나설 예정.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 입장에서도 반등이 절실하다. 선임 후 최항 오선진 김민성 손호영을 잇따라 영입했지만, 안치홍과 한동희의 공백을 대체하기엔 버거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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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주말 3연전은 김태형 감독의 친정팀 두산이다. 한화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야 시범경기 무패 이후 강세를 유지중인 두산과도 대등한 흐름에서 맞붙을 수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