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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베어스가 거침없는 3연승을 내달렸다. 리드오프 정수빈을 비롯해 무려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몰아치며 '107억 에이스'를 무너뜨렸다.
정수빈은 1회 고영표의 초구를 공략, 좌중간 3루타를 쳤다. 다음 타자 헨리 라모스의 땅볼에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에도 볼넷으로 출루, 고영표를 괴롭히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두산은 5연속 안타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3회에만 6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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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야수들이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을 선보이며 경기 분위기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정수빈이 톱타자로서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해줬다. 1회부터 3루타를 때려낸 뒤 선취 득점을 올렸고 4번이나 출루하며 3득점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내달리며 올시즌의 강자임을 확고히 했다. 이승엽 감독은 "연이틀 수원에서 열성껏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말로 흐뭇한 속내를 전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