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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개막 후 전승,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KIA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8대2로 이겼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5안타 1사구 9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승리 밑거름 역할을 했고, 타선은 1회 6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면서 힘을 보탰다. KIA는 2015시즌 이후 9년 만에 개막 후 3연승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1회말 2사후 만들어낸 기회에서 최형우가 선제 투런홈런을 기록한 후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는 과정이 보기 좋았다"고 평했다. 이어 "오늘 선발투수였던 네일이 완벽한 구위로 상대 타자들과의 승부를 잘 했다. 투심, 스위퍼의 움직임이 좋았고, 좌타자를 상대로한 체인지업 또한 위력적이었다. 구위, 제구 모두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 "네일이 내려간 후 장현식과 김대유 등 올 시즌 첫 등판한 구원 투수들도 오랜만의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컨디션 관리를 잘했음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주길 바란다"며 "오늘도 선수들의 플레이에 힘찬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