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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당당히 신인왕 경쟁 후보로 거론됐다.
기사를 쓴 샘 딕스트라 기자는 '야마모토와 이정후, 이마나가는 모두 25세 이상으로 수년 동안 일본과 한국에서 뛴 경험을 갖고 있다. 추리오는 이제 막 20세에 도달했고, 더블A 이상을 겨우 6게임 밖에 안 뛰었다'며 '그러나 4명 모두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만만치 않은 규모의 계약을 선사받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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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는 4년 5300만달러 보장에 팀 옵션 실행시 5년 8000만달러의 조건에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데뷔도 하지 않은 추리오는 지난해 12월 8년 8200만달러에 계약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딕스트라 기자는 '야마모토는 서울에서 치른 데뷔전은 차치하고 여전히 가장 유력한 후보로 90마일대 중반의 구속과 다채로운 포피치 볼배합을 갖고 있다. 하지만 파워와 스피드, 수비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리오를 신인왕 후보에서 배제하면 안 된다'고 썼다.
이정후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을 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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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오는 18경기에서 타율 0.323(62타수 20안타), 4타점, 13득점, 5볼넷, 13삼진, OPS 0.776을 마크했다. 홈런이 없고 장타율이 0.403에 그쳤지만, 중견수로 안정적인 수비와 기동력, 정확한 타격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마나가는 4경기에서 12⅔이닝을 투구해 2승2패, 평균자책점 5.68, 3볼넷, 25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60명의 타자를 상대해 41.7%의 삼진율을 나타내며 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 볼배합이 위력을 발휘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4안타와 4사구 2개를 내주고 5실점하는 난조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유력한 NL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는다.
한편, 딕스트라 기자는 아메리칸리그(AL) 유력 경쟁자로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에반 카터와 와이엇 랭포드, 두 명을 꼽았다. 즉 올해 AL 신인왕 경쟁이 텍사스 집안 싸움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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