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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헛스윙 삼진, 허리 부여잡은 '7억달러 사나이' 한국전 출전 가능할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4-03-18 14:05


2연속 헛스윙 삼진, 허리 부여잡은 '7억달러 사나이' 한국전 출전 가능…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스페셜매치를 펼쳤다. LA 오타니가 1회 타격중 허리를 만지고있다. 고척=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24.03.17/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허리 부여잡은 오타니, 과연 대표팀과의 경기 정상 출전 가능할까.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와 고척스카이돔의 첫 인연은 아름답지 않았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17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2번-지명타자로 나섰고, 경기 전 예고처럼 두 타석만 소화하고 빠졌다.

전 세계가 놀랐다. 팔꿈치 수술 후 타자로만 전념하는 시즌. 그래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페이스를 보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앞두고 오타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했다. 그런데 결과는 두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이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똑같은 구종, 똑같은 코스에 당했다.


2연속 헛스윙 삼진, 허리 부여잡은 '7억달러 사나이' 한국전 출전 가능…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2회초 1사 1,3루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7/
오타니도 '괴물'이 아닌 '사람'이었던 것 같다. 프로가 돼 처음 만나는 한국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지, 스윙이 엄청나게 컸다. 특히 두 번째 타석 헛스윙 때는 헬멧이 벗겨질 정도였다.

문제는 1회 타격 도중 허리쪽 만지며 인상이 찌푸려졌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지난 시즌 막판 옆구리 부상으로 고생을 한 바 있어 다저스 관계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랄 수 있는 장면이었다.


2연속 헛스윙 삼진, 허리 부여잡은 '7억달러 사나이' 한국전 출전 가능…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2회초 1사 1,3루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24.03.17/
다저스 데이버 로버츠 감독은 키움전 후 "괜찮았다. 특별히 문제는 없어 보였다. 그저 오늘은 좋은 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한국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은 2~3타석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며 부상 염려를 지웠다.

하지만 이는 경기 직후 상황이었고, 오타니의 상태가 어떤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게 없다. 부상이 아니었으면 하는 건, 다저스 뿐 아니라 개막전을 기다리는 전 세계 야구팬들이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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